| 기사등록일 | 2009-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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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제호수 | 227호 |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남북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평화대학 학우 1백30여명이 민통선 마을 통일봉사를 다녀왔다.
민통선은 민간인 출입통제선의 줄임말로, 남방한계선을 경계로 남쪽 5~20㎞에 있는 민간인통제구역이다. ‘첫걸음’ 제1대 국제평화대학생회 주최로 실시된 이번 민통선 통일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민통선 인근 마을인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첫날 라훈일 단장(민통선봉사단)의 통일봉사 교육, 조별 봉사활동, 조별 토론 및 소감 발표, 캠프파이어 등으로 이뤄졌으며, 이튿날은 라 단장의 ‘평화와 남북통일’ 특강과 태풍전망대 견학 등이 이어졌다.
첫날, 학우들은 전쟁의 피해를 안고 사는 주민을 돕기 위해 10여명씩 조를 이뤄 농가 잡초제거 및 닭 사육장 관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나갔다. 봉사활동이 펼쳐진 곳은 현재까지도 지뢰 피해로 인해 팔다리가 불편한 많은 노인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다. 또한, 저녁에는 조별 토론을 갖고 ‘통일을 위해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한 뒤, 캠프파이어 시간 발표를 통해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튿날에는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 최전방에 위치한 태풍전망대를 방문, 북측 전선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며 남북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손예화 회장(국제평화대학생회)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동안 미처 무관심했던 남북한의 문제나 전쟁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가 하루 동안 한 일이 전쟁으로 한쪽 눈과 팔을 잃은 할아버지께서는 2주에 걸쳐 해야 할 일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제1대 학생회라 다소 진행이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이를 밑거름삼아 앞으로 계속 이어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언아 기자> ionize@sunmoon.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