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일 | 2009-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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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제호수 | 229호 |
인천세계도시축전 완전정복하기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이 한창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가본 자만이 소문만 무성한 인천세계도시축전의 본모습을 알 수 있을 터. 하지만 무턱대고 길을 나섰다간 사람구경만 잔뜩 하고 오기 딱 좋다.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입장료 아깝지 않게 제대로 즐기고픈 이들을 위해 알짜배기 관람정보만 모았다. 미래도시와 세계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면 주목하라.
<이언아 기자>
입맛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관람 포인트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는 '내일을 밝히다(Lighening Tomorrow)'라는 주제아래 다채로운 전시․이벤트․컨퍼런스가 펼쳐진다. 하루 동안 모든 행사장을 꼼꼼히 둘러보기는 어려우니, 지하철역이나 매표소에서 얻을 수 있는 주행사장 지도를 펼쳐들고 각자 입맛에 맞는 행사를 골라 우선적으로 찾아가보는 것이 좋겠다.
세계도시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 세계도시관은 국내 32개 도시 및 해외 1백6개 도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우리나라의 여러 특색 있는 도시들과 뉴욕, LA, 베네치아, 도쿄, 마닐라, 카트만두 등 각 도시의 자랑거리나 홍보내용을 영상 또는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름에서 기대되는 것과 달리 홍보를 위주로 한 전시관이기 때문에 내용․시각적인 면에서 조금 아쉽지만, 관심 있게 본다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업독립관
대한주택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이태리정부기관인 베네토 등 도시건설과 관련된 10개의 기업 홍보관이 모여 하나의 기업 존을 이루고 있다. 각 기업들이 제시하는 미래도시 개발사례 및 첨단기술정보 전시가 미래적 분위기를 더한다. 비즈니스적 요소가 많아 다소 형식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독특하고 초현대적인 건물외관과 내부인테리어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건축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려보면 좋을 듯하다.
녹색성장관
녹색성장관은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필요성을 홍보하고, 미래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비전을 제시하는 곳이다. 환경부, 한국수력원자력공사 등 각 정부 부처와 자원․환경관련 기업들의 홍보부스로 이뤄져 있다. 다소 진부한 주제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나의 탄소배출 계산기 패널 체험', '재미있고 신기한 가스의 세계여행' 등 직접 보고 만지고 작동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이뤄져 색다르다.
꽃전시관
꽃 전시관은 인기가 많은 전시관 가운데 하나다. 무궁화, 국화, 난, 야생화 등 개화시기에 따라 다양한 꽃을 전시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10월 4일까지는 난과 분재, 야생화가 전시되며 이후에는 국화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전시관 앞 야외전시장에는 40만 본에 달하는 각종 계절 꽃, 다양한 모양의 꽃탑, 토피어리들이 장관을 이룬다. 추억이 담긴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
주제영상관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5가지'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자신 있게 내세우는 곳이다. IMAX급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3D입체애니메이션 '시티 파라디소(City Paradiso)'는 비록 12분짜리 단편이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미래도시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로봇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에 잠시 코끝이 찡해진다. 상영 전 펼쳐지는 프리쇼도 볼만하다. 마술․마임 등 출연배우의 퍼포먼스에 홀로그램 등 특수효과를 접목시켜 5분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로봇사이언스미래관
로봇과 우주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다. 세계최초로 인천 신도시에 건설될 로
봇테마
파크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또, 국내최초로 소개되는 거대로봇동물원에서는 기린, 메뚜기, 카멜레온 등 동물들의 동작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움직여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로봇들이 펼치는 연극 '로보라마(로봇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제작한 움직이는 행성모형, 나로우주센터와의 만남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디지털아트관
이곳에선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INDAF)이 한창이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디지털기술과 아트의 만남, 그 새로운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세계 50여명의 디지털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이다. 참신한 실험정신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전시관.
세계 문화의 거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4개 구역으로 구분된 세계문화 체험공간이다. 다양한 국가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한데 모았다. 중세유럽문화․고대도시문명․아프리카부족 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에서 간접적으로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시간을 잘 맞춘다면 곳곳에서 수중인형극․삼바공연․비보잉․거리악사공연을 만날 수 있다. 직접 안으로 올라가볼 수도 있는 커다란 트로이목마 모형과 매일 오후 3시 진행되는 화려한 월드카니발 퍼레이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세계음식관은 네팔․베트남․중국․터키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제공하지만 다소 평범하고 비싼 편이다. 거리 한편에 위치한 비어하우스에서는 신분증과 입장권을 제시하면 시원한 맥주 한잔을 시음할 수 있다.
테디베어관
테디베어와 함께 세계일주를 떠나는 테마체험관. 입구에서 테디여권(2천원)을 구입하면 각 국가별 코너에 방문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줘, 실제 입국심사를 받는 듯 실감이 더해진다. 세계 30여개국의 문화유산, 인물, 생활양식, 이슈 등을 테디베어로 사실감 있게 꾸몄다. 경복궁 근정전 왕위 즉위식에 참석한 테디베어, 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테디베어 등 이야기가 있는 전시라 더욱 흥미롭다. 특히, 걸리버여행기 속 한 장면을 표현한 10m의 걸리버 테디베어는 단연 압권이다. 밧줄로 꽁꽁 묶인 테디베어가 바닥에 누운 채 숨을 쉬는 모습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비류공연장
비류공연장에서는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 날짜별로 뮤지컬, 퓨전국악, 스토리가 있는 힙합, 슈퍼밴드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오는 25일부터 3일간은 세계 비보이 마스터즈 대회도 열린다고 하니, 더욱 볼거리가 풍부할 듯하다.
또한, 늦은 저녁시간에는 더욱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평일에는 오후 8시(9월 21일부터는 6시)에 상설공연이, 주말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한시간가량 주말빅쇼가 이어진다. 상설공연은 9월 난타공연, 10월에는 포스코 광고와 SBS 스타킹 등에 등장했던 에코뮤직쇼로 이뤄진다. 에코뮤직쇼는 자동차나 폐자전거 등을 악기로 쓰는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이다. 주말빅쇼에는 김병만․한민관 등 유명개그맨들의 개그뮤지컬, 윤도현밴드의 빅콘서트,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쇼, 가수 휘성의 콘서트 등이 이어지니, 홈페이지 일정표를 참고하면 좋겠다.
미추홀 분수
광장 한가운데 위치한 미추홀 분수는 음악분수와 멀티미디어워터쇼로 유명하다. 음악분수 공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매 2시간마다 정각에 시작된다. 음악에 맞춰 최고 35m까지 솟아오르는 음악분수는 15분간 춤추며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특히 밤에 보는 공연은 어둠속에서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조명이 어우러져 더욱 멋스럽다. 또한, 마지막 음악분수 공연이 끝나고 폐장하기 30분 전에는 분수, 조명, 레이저, 불꽃 등이 한데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워터쇼가 펼쳐져 돌아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해준다.
충분한 사전정보 수집은 필수
일단 가기만 하면 어떻게든 되겠거니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너무나 다양하고 방대하기 때문에 대체 어떤 것부터 봐야할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 것도 사실. 때문에 충분한 사전정보 수집은 필수다. 인천세계도시축전 공식 홈페이지(http://www.incheonfair.org)를 방문하면 날짜별 전시 및 공연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고객센터(1666-2009)를 통해 상담원 문의도 가능하다.
교통편 확인도 중요하다. 행사장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고 각종 시외버스와 광역버스가 경유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자가용을 이용해도 좋지만, 개발중인 신도시이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에 따라 화면이 백지 수준일 수 있다니 주의하자. 또한, 아직 개발중이기 때문에 TV에서 볼 수 있는 CG속 풍경과는 달리, 도시경관이나 건물들이 미완성인 점도 미리 고려해야 실망하는 일이 없다.
인천세계도시축전 200배 즐기기
이처럼 도시축전 주행사장만으로도 많은 볼거리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지만,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주행사장 밖으로 눈을 돌려보자. 주행사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곳곳에 포진돼 있다.
특히, 미래의 첨단 유비쿼터스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투모로우시티(Tomorrow City)를 빼놓고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모두 보고 왔다고 할 수 없다. 주행사장에서 지하철역으로 한 구간 거리에 자리잡은 투모로우시티에서는 U-City비전센터와 누들로드를 만날 수 있다. U-City비전센터에서는 상상만 했던 미래사회의 분야별 생활모습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분야에서는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즉석에서 신체건강상태를 체크해 나에게 맞는 운동처방을 내려주고, 그 정보가 자동으로 최첨단 러닝머신에 연결돼 속도조절이나 코스선택이 이뤄지기도 한다. 그밖에 내 손이 움직이는 대로 가상캐릭터가 움직이는 체험이나 실시간 화상회의, 가상성형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대인 5천원이지만 인천세계도시축전 입장권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지하1층 누들로드에서는 전세계 누들의 역사와 유래를 곳곳의 그림이나 클레이아트 등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국가의 요리를 직접 먹어볼 수 있도록 푸드코트가 마련돼 있다. 또 지하1층 중앙광장에서 스스로 길을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구경할 수도 있다.
해수 강을 끼고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 센트럴파크도 숨은 명소라 할 수 있다. 층층이 지어지고 있는 높다란 빌딩들과 아름다운 강의 모습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수상택시 '미추홀 호'를 타고 도심 속 바다를 가로질러보는 것도 좋겠다.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동안 선착순 무료 운행을 하고 있으니, 탑승시간을 확인해 티켓을 획득하자. 탑승장(032-721-4466)으로 전화하면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선 인천자전거엑스포가 한창이라 오후 6시 이전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고, 주말에는 바이크 익스트림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기구 탑승체험과 행글라이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2009인천열기구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홈페이지(http://www.incheonballoon.com)를 방문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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