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일 | 2009-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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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제호수 | 230호 |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색다른 즐거움이 필요할 땐 추억 속 놀이를
체육대회는 끝났고, 학생회관 노래방은 없어지고, 본관 보드게임카페에 있는 게임은 모두 섭렵했다. 시험이며 과제가 쏟아지는 분주하고 고달픈 일상. 무심코 운동장을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옷소매에 흙이 묻는지도 모른 채 마냥 즐겁게 뛰놀던 그때 그 시절. 그 시절 즐겨하던 놀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땅따먹기, 한발뛰기, 말뚝박기, 딱지치기… 하나, 둘 떠올리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가끔씩은 단순한 것이 더 끌리는 법.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몸싸움도 하고, 서로 부대끼며 놀 수 있는 추억의 놀이를 즐겨보자.
<김남희 기자> dkfh4320@sunmoon.ac.kr
▷ 어린 시절의 단골 놀이, '땅따먹기'
어렸을 적 자주 하던 놀이 중 하나, 땅따먹기. 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땅바닥에 돌이나 부러진 나뭇가지로 판을 그려야 한다. 너무 크게 그리면 한 발, 한 발 옮기는 것이 어렵고, 너무 작게 그리면 금을 밟기 쉬우므로 적당한 크기로 그려야 한다.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하고 각자 돌을 선택해 각 칸에 던진다. 돌을 던지는 것도 처음에는 쉽지만 높은 숫자로 올라갈수록 힘조절이 관건이다. 본격적으로 놀이를 시작하면 더 흥미진진해진다. 외발로 팔짝팔짝 뛰다보니 자꾸만 잘못 착지해 금을 밟게 된다. 또 순간적으로 이리저리 기우뚱대다 보면 결국 중심을 잃고 양발이 땅에 닿는다. 8탄까지 마치고 나면 출발선에서 뒤로 돌아서서 돌을 던진다. '하늘' 칸에 돌을 넣고 한바퀴 돌아나오면 땅을 얻을 수 있다. 하나 하나 땅을 얻어가는 재미와 뿌듯함이 적지 않다.
▷ 긴장감 넘치던 추억이 놀이, '돈까스'
돈까스를 하면서는 신발이 자주 더러워지곤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먼저 적당한 크기의 원을 그린다.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하고 순서대로 원을 향해 뛰어가서 '돈'하고 외치며 한발로 뛰어 원 안에 들어간 뒤, 다시 '까스'를 외치며 원 밖으로 한걸음 뛰어나와 자리를 잡는다. 이때 '까스' 동작에서 먼저 뛴 사람의 발을 밟아야 한다. 달려드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다. 이때, 먼저 뛴 사람은 함께 '까스'를 외치며 피해야 한다. 피하지 못해 발을 밟히면 가차 없이 죽게 된다. 모든 사람이 한번씩 뛰고 나면 첫 번째 사람부터 다시 뛰면 된다. 수비를 할 땐 발을 자주 밟히는 것 같은데, 공격을 할 땐 힘찬 도약을 해봐도 쉽사리 밟을 수가 없다. 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는 눈치 싸움과 팽팽한 긴장감이다. 또 이 놀이는 막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어 좋다.
▷ 누가누가 멀리 뛰나, '한발뛰기'
바람을 가르며 힘껏 점프하던 기억이 인상적인 한발뛰기. 한 발, 한 발 힘껏 앞을 향해 뛰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멀리 도약하기 위한 힘찬 도움닫기와 점프력이다. 먼저 술래를 정한다. 술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뛰고 나면 마지막으로 술래가 힘껏 달려간다. 이때 술래는 다른 사람보다 한걸음 적게 뛰어, 한걸음이 모자란 위치에서 손을 뻗어 다른 사람들을 잡는다. 아슬아슬하게 술래에게 잡힌 사람은 다음 판에서 술래가 되는데, 잡히지 않은 경우에는 모든 사람들이 신호등, 냉장고, 고구마 등 세 글자 단어에 맞는 동작을 하며 돌아오고, 술래는 출발선에서 기회를 노린다. 한발뛰기는 술래도 술래가 아닌 사람들도 모두가 쉬지 않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의 이 외침에 모두가 얼음이 되고, 술래는 사람들의 작은 흐트러짐에도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지고 뒤돌아본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사이, 술래를 향해 조금씩 전진한다. 술래는 뒤돌아볼 때 어정쩡한 자세로 멈춰 있다가 움직임이 흐트러져 술래의 눈에 띄는 사람은 술래에게 잡혀 손가락을 걸어야 한다. 다른 한 사람이 그 손가락을 끊으면 다함께 술래로부터 도망가고, 술래는 쫓는다. 손가락 건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술래의 등을 치고 도망치면 된다. 이 때 가장 위험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는 사람은 술래의 손을 잡고 있던 사람과 술래를 건드리는 사람이다. 잡히지 않기 위해 힘껏 금이 쳐진 곳까지 달려간 후에야 숨을 고를 수 있다.
TIP 추억의 놀이 리스트
공기놀이 / 고무줄 놀이 / 자치기 / 딱지치기 / 허수아비 / 부루마블 / 말뚝박기 / 요요/ 비석치기 / 개뼈다귀 / 팽이 / 깡통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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