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일 | 2009-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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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제호수 | 232호 |
박물관은 대학의 얼굴이다
대학의 박물관은 그 대학의 얼굴이며 학문적 깊이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 대학의 박물관은 다행히 그 규모와 양에 있어서 국내 유수의 대학 박물관과 견주어 볼 때 부족함이 없는 대학 박물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우리 대학 박물관의 자랑거리인 '청자상감파룡문대매병', 김정희 자화상, 각종 민화 그리고 한국 초대교회에서 발간한 성서와 교리 해설서, 소장품은 어느 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유명한 소장품일 것이다. 청자상감파룡문대매병은 우리나라에서도 오직 하나밖에 없는 국보급 소장품이며, 각종민화는 일본강점기와 6.25동란 시 일본에 가져간 고유민화(풍속도, 문자도, 책거리, 금강산도)를 어렵게 수집하였으며, 고성서와 교리 해설서 소장품은 우리나라에 기독교 전래 시 프랑스 등에 가져간 성서를 회수해서 전시하고 있는 참으로 소중한 소장품들이다.
그런데 이 대학을 설립하신 설립자의 특별전시관의 소장품은 과거에 비해 대단히 미미한 실정이다. 인근에 있는 거의 모든 대학은 설립자의 특별전시관을 상설로 전시해놓고 설립자의 건학정신과 그 분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전국 국제화 부문의 전국 1위 대학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부터 유학 온 학생이 다수가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설립자와 특별한 인연이나 신앙적 동기가 있어서 우리 대학에 유학을 온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대학에 처음 왔을 때 과연 무엇을 보고 가장 큰 감명을 받을까? 아무래도 설립자의 과거의 삶과 행적에 대한 유품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립자의 특별전시관의 소장품은 과거 천안캠퍼스에 진열해 둔 정도의 분량은 최소한 복원을 해야 한다. 또는 설립자의 전시관을 독자적으로 건립해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인들 가운데 수많은 엘리트들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대학에서 공부하기를 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곳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유품 연구 자료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선문대학교도 신문명시대의 학문적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보고, 느끼고, 감동할 수 있는 설립자 특별전시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복원이 시급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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