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일 | 2009-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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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제호수 | 232호 |
토론, 이제 더 이상 피하지 마세요
캠퍼스는 토론의 전당
유교적 전통과 가부장적 문화 속에서 '침묵은 금이다'라고 믿고 살아온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TV편성표만 봐도 '토크쇼'는 많지만 '토론'프로그램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매체에서 토론의 명맥을 이어가던 '100분 토론' 같은 소수 프로그램들도 제 색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토론이 맥을 못추고 있는 이유는 바로 토론을 시간낭비 또는 진부한 것, 여론몰이 등으로 오인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토론교육의 부재도 이에 한몫 한다. 토론문화를 접하지 못한 채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논쟁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댓글전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토론. 하지만 사회는 우리에게 토론능력을 요구한다. 워싱턴타임즈가 미국 시카고 대학 원로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수들은 대학생활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으로 '신문 구독을 하라'와 '지적인 토론을 하라'를 꼽았다고 한다. 또 기업에서도 취직시 면접에서부터 실제 근무평가에까지 토론능력이 갖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은 찬반논쟁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식을 쌓고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인 것이다.
토론,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면 내 것으로 만들자. 더군다나 우리는 이러한 토론문화를 접하고 친해지기 딱 좋은 대학이란 기회를 갖고 있지 않은가.
▷ 강대국 중국을 논한다, 황화포럼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학생회관 2층 글로벌라운지 옆 꿈터에서는 한국․중국․일본․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대학원생까지 20여명이 모여 글로벌 이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황하포럼은 글로벌 이슈와 관심사를 주제로 글로벌 시대정신을 학습하는 포럼이다. '중국 현대 사회주의에 대해', '황사 피해와 동북아시아의 대응책' 등 중국의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정치․사회․경제․문화 전반적 이슈를 다룬다. 회원들이 직접 발제 및 발표를 하고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한 뒤, 그룹별로 모아진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실제 포럼과 흡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하포럼을 지원하는 염현대 팀장(유학생교육원)은 "지금까지는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노력하면서도 글로벌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황하포럼은 토론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짚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황하포럼은 매학기 진행되며, 참여 신청 및 궁금한 사항은 유학생교육원(530-2083)으로 문의 가능하다.
▷ 영화 속 문화 이야기, 다문화사랑회
한국언어문화학과 전공동아리 '다문화사랑회'가 운영하는 토론모임이다.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의 문화적 교류를 목적으로 매주 목요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영회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고, 그 다음 주에 온라인 카페를 통해 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신부와 편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일본침몰', '인생은 아름다워' 총4편의 영화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오는 26일 4시30분에 본관 401호에서 이번학기 마지막 영화 '황후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토론은 전공동아리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영화 감상 및 토론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영화 상영 및 토론에 관한 사항은 한국언어문화학과 사무실 및 온라인 카페(cafe.naver.com/national119)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독서․영상․시사를 두루 섭렵한다, 화랑
'화랑'은 지난 2001년 창립돼 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본격 토론 동아리로, 토론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토론은 매주 목요일 6시 정기모임을 통해 진행되는데, 토론 동아리답게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토론 분야는 독서 토론, 영상 토론, 시사 토론 세가지로 나뉘는데, 각자 생각과 느낀 점을 발표하면 사회자가 그 가운데서 주제를 선정해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근에 진행된 독서 토론에서는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을 다뤘는데, 저자의 시각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의견이 개진됐다. 토론은 동아리 회원들 사이에 이뤄지지만 회원이 아니라도 사전신청 및 기존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게스트로 참여해볼 수 있다. 토론 동아리 특성상 나이와 학번은 전혀 구애되지 않으므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학생회관 308호 동아리방에 직접 방문하거나 조수민 회장(010-3793-8202)에게 전화로 가입 및 참여방법을 문의할 수 있다.
<이언아 기자>
ionize@sunmo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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