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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극시켜라!!

 

평소 우리학교 인적자원개발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온 나는 지난 겨울방학을 이용해 두 달 동안 청년직장체험연수에 참가했다. 예비취업자로써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들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내가 연수를 받으러 간 기업은 바로 KT&G였다. 처음에는 모든 환경이 낯설기만 했다. 사람들, 사무실, 복사기, 컴퓨터들까지도 말이다. 첫날은 그렇게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사무실 분위기 파악을 하면서 보냈다. 12월 23일부터 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브. KT&G 사원들이 사회봉사를 하러 가는 날이었다. 봉사를 하러 간 곳은 '테레사의 집'이라는 기관으로, 가정폭력에 못 견뎌 결국 집을 나온 사람들이 지내는 곳이었다. 직접 그분들을 뵙지는 못했지만, 관계자 분에게 그런 사정을 듣고 나니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준비해온 선물들과 먹을 것들을 옮겨놓고 인사를 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문을 나왔다. 가슴이 더 아픈 건 왜일까.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본격적인 업무가 주어졌다. 첫 업무로 CM(Channel Manager)팀장님과 편의점을 돌면서 '클린스토어'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클린스토어 운동이란 각 점포를 하나하나 방문해 담배 진열대 속과 전광판, 광고물 등을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이다. 한 점포를 청소할 때마다 걸리는 작업시간은 평균 30분이 소요되는데, 이 시간도 처음 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단축된 시간이다. 그렇게 30분에 걸쳐 작업을 하다보면 점주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고, 수고했다며 따뜻한 커피를 직접 타주는 점주도 있었다. 말로만 들으면 단순히 진열대 청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심함과 인내심도 필요하고 강인한 체력 또한 필요한 직무였다.

이번 직장체험연수를 통해 직무적인 측면에서도 배운 점이 많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즉, 대인관리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한 학기 후면 4년간의 대학생활도 끝이 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학생들이 얼마나 될지, 되도록이면 많은 신입생들이나 저학년 학생들이 이 글을 한번이라도 지나치며 읽었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기 때문이다. 청년직장체험연수를 체험해보고 나니 이 프로그램은 저학년일 때 경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학년의 경우 취업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할 것들이 많은데, 저학년 때 직장체험연수를 통해서 보고 느끼는 것이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청년 직장체험연수를 하게 될 학생들에게 선배로써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것은 주어진 일만 성실히 하는 것도 좋지만 능동적인 사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 솔선수범하는 사람, 예의바른 사람 등 이 4가지만 잘 지켜도 회사에서는 우리를 다르게 볼 것이란 점이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자기설계를 잘해서 선문 학우들이 모두 힘찬 발걸음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꿈꿔본다.

 

임종훈(경영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