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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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제호수 |
오봉숙(신문방송학. 98)
사람들은 죽음의 순간 겸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또 한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죽음, 사람들은 죽음의 순간, 겁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영화의 주인공 버트에게는 말이다.
30년의 경찰 생활을 순조롭게 하고 곧 은퇴를 앞둔 버트는 보통 경찰과 비슷하게 몸을 사릴 줄도 알고 부인과 아들 더기를 위해 저축하기도 한다. 그런 버트에게 있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찾아온다. 바로, 혈액 자각중독이라는 희귀한 병을 선고받은 것이다. 임파선이 적혈구를 병원체로 자각하여 공격하는, 병이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어 2주반이면 세상과 작별을 해야하는 그런 병에 버트는 걸린 줄 알게 된다. 분명 걸린 것이 아니라 그 것이 자신의 병인 줄 알고 있는 것이다.자신의 남은 생은 딱 2주하고 반. 그 때부터 은퇴를 앞두고 몸을 사리던 버트에겐 요절복통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는 한 무기 밀매 일당의 모습이 보여진다. 그래서 시작부분이 무척 어둡고 무겁게 느껴져 전쟁 영화나 첩보 영화인 줄 알고 이 영화를 괜히 선택한 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 그러나 딱 5분만 참고 계속 스크린을 보고 있으면, 이 영화의 매력을 듬뿍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부분도 상당 수 등장한다. 특히 2002년을 사는 사람의 눈으로 10년 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본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Block Buster) 못지 않은 통쾌함과 멜로 드라마 못지 않은 눈물을 자아내도록 한다.
분명 죽음이란 것이 가벼운 주제는 아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하나 둘씩 세상과 작별을 고하는 버트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그 병이 버트의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선 버트가 보여주는 겸허함과 용기 - 용기라 하기보단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식의 배짱 - 에 배를 잡고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인생이 힘겹고 짜증이 날 때, 세상이 어둡고 불만스럽게만 느껴질 때, 혹은 깊은 좌절에 빠져 슬픔에 허덕일 때, 그런 때에 이 영화를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물론 이 영화가 현재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 문제에 직면한 자신의 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전학을 가기 전에 자신의 교재와 미술 숙제를 건네는 친구를 본 일이 있는가? 죽음을 앞 둔 환자가 그 동안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세상을 향해 헌신을 베푸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그렇게 떠나기 전에 겸허해 질 수 있고 따뜻해 질 수 있으며 그의 영혼은 이해와 사랑으로 충만해 질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인생을 계속해서 살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영악해야 하고 세상과 맞서서 조금 이기적이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여유도 없이 세상을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버트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야. 오늘 행복해야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거야!"
사람들은 죽음의 순간 겸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또 한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죽음, 사람들은 죽음의 순간, 겁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영화의 주인공 버트에게는 말이다.
30년의 경찰 생활을 순조롭게 하고 곧 은퇴를 앞둔 버트는 보통 경찰과 비슷하게 몸을 사릴 줄도 알고 부인과 아들 더기를 위해 저축하기도 한다. 그런 버트에게 있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찾아온다. 바로, 혈액 자각중독이라는 희귀한 병을 선고받은 것이다. 임파선이 적혈구를 병원체로 자각하여 공격하는, 병이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어 2주반이면 세상과 작별을 해야하는 그런 병에 버트는 걸린 줄 알게 된다. 분명 걸린 것이 아니라 그 것이 자신의 병인 줄 알고 있는 것이다.자신의 남은 생은 딱 2주하고 반. 그 때부터 은퇴를 앞두고 몸을 사리던 버트에겐 요절복통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는 한 무기 밀매 일당의 모습이 보여진다. 그래서 시작부분이 무척 어둡고 무겁게 느껴져 전쟁 영화나 첩보 영화인 줄 알고 이 영화를 괜히 선택한 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 그러나 딱 5분만 참고 계속 스크린을 보고 있으면, 이 영화의 매력을 듬뿍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부분도 상당 수 등장한다. 특히 2002년을 사는 사람의 눈으로 10년 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본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Block Buster) 못지 않은 통쾌함과 멜로 드라마 못지 않은 눈물을 자아내도록 한다.
분명 죽음이란 것이 가벼운 주제는 아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하나 둘씩 세상과 작별을 고하는 버트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그 병이 버트의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선 버트가 보여주는 겸허함과 용기 - 용기라 하기보단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식의 배짱 - 에 배를 잡고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인생이 힘겹고 짜증이 날 때, 세상이 어둡고 불만스럽게만 느껴질 때, 혹은 깊은 좌절에 빠져 슬픔에 허덕일 때, 그런 때에 이 영화를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물론 이 영화가 현재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 문제에 직면한 자신의 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전학을 가기 전에 자신의 교재와 미술 숙제를 건네는 친구를 본 일이 있는가? 죽음을 앞 둔 환자가 그 동안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세상을 향해 헌신을 베푸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그렇게 떠나기 전에 겸허해 질 수 있고 따뜻해 질 수 있으며 그의 영혼은 이해와 사랑으로 충만해 질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인생을 계속해서 살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영악해야 하고 세상과 맞서서 조금 이기적이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여유도 없이 세상을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버트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야. 오늘 행복해야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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