ꡒ내 단 하나의 꿈ꡓ

ꡒ내게 찾아온 한번의 기회ꡓ

- 폴 포츠의 내한공연 열려 -


단 하나의 꿈을 위해 36년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비록 남들처럼 꿈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도 실습도 받아본 적이 없지만 마음 한 구석 꿈을 담고 살아왔습니다. 영국 웨일즈에서 휴대전화 외판원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그는 항상 오페라를 하겠다는 생각만큼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미남과 다소 거리가 멀고 훈남이라고도 할 수 없는 외모, 자신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몸짓과 표정, 어눌하게 보이는 부러진 앞니, 불룩 튀어나온 배 때문에 왕따를 당하고 주위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기도 했지만 꿈은 항상 늘 그와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한 명의 뮤지션이 돼 지난 5월 3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가졌습니다. ꡐ폴 포츠(Paul Potts)ꡑ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늦은 저녁7시에 시작된 공연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ꡐ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ꡑ에 참가했을 때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유난히 자신감 가득 찬 모습과 그가 보여준 여유로움은 관객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또, 꿈을 꾸는데 그치지 않고 그 꿈을 이룬 폴 포츠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ꡒ나도 할 수 있다ꡓ는 희망을 주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보는 처음에는 그 사람의 목소리에 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폴 포츠라는 사람에게 반하기 시작했습니다. 꿈에 대한 그의 열정과, 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거든요. 아마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낸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관객들의 박수에 힘입어 그가 ꡐ브리튼스 갓 탤런트ꡑ에서 불렀던 ꡐ투란도트ꡑ에 등장하는 아리아 ꡐ공주는 잠 못 이루고ꡑ를 우리에게 들려줬을 때의 감동은 최고였다는 것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마치 우리와 늘 함께였지만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꿈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은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생각만으로도 행복한데 자신의 꿈을 이룬 폴 포츠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당신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룬 사람의 기분을 말이죠. 우리는 대게 자신의 꿈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이라는 늪에 빠져 매일 자신에게 지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잠이 들곤 하죠.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면서.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내일이라는 시간은 그저 두렵고 지루하겠지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어떠한 상황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던지 하루가 즐겁습니다. 설령 꿈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더라도 말이죠.

이제, 제가 당신께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묻겠습니다. ꡒ당신은 지금 이 순간,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ꡓ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