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일 | 2007-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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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제호수 | 204호 |
오는 25일까지 아리소극장에서 진행

‘아이러브스쿨’은 학교폭력과 교권상실로 각박한 현 사회에서 사제지간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코믹하게 그린 가슴 따뜻한 연극이다.
어둠으로 가득한 극장 안으로 한 남자가 걸어 들어오면서 연극은 시작된다. 이내, 한 여자가 뒤를 따라 입장하면서 이들의 20여년만의 동창회는 시작된다.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이고 조용했던 이들의 동창회는 웃음과 수다로 꽃을 피운다. 초등학교 시절을 얘기하는 내내 얼굴 한 가득 웃음 가득한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관객들도 절로 그때의 시절을 떠올린다. 회상이 끝나면 배우도 관객도 함께 ‘맞아, 그랬어’라면서 그리운 그날을 추억한다.
하지만 한 동창생으로부터 선생님이 암과 투병중이지만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 그 시절 선생님이 자신들 때문에 교정을 떠나게 됐다는 이야기까지 듣자 그들은 충격에 휩싸이고 이내 동창회는 눈물바다가 된다. 지금 당장 선생님을 찾아뵙자는 사람과 수술비를 마련해 가야 되지 않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결국, 그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서슴치 않게 한다. 처음 극장 안을 걸어 들어왔던 남자는 “이게뭐냐, 20년만에 만난 동창들끼리 서로 상처주는 말이나 하고… 난 돈이 없어서 선생님 못 찾아뵙겠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
결국 이들은 다음날 병원이 아닌 장례식장에서 선생님과 마주한다. 이 연극은 관객들로 하여금 옛 학창시절을 되돌아보게 함과 동시에 현 사회 속 자신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천안 신부동 갤러리아 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한 아리소극장은 지난 4월 MBC 공채 17기 탤런트 출신으로 뮤지컬 배우인 허윤정씨에 의해 개관됐다. 지난 5월 연극 ‘누가누가’를 첫 시작으로 ‘귀족수업’, ‘짜장면’등 다양한 연극을 무대에 올렸던 이곳에 이번에는 연극 ‘아이러브스쿨’이 관객들을 찾아온 것. 오는 25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아이러브스쿨’은 평일에는 오후7시 30분(월요일 제외), 토요일에는 4시와 7시, 공휴일을 포함한 일요일에는 4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들은 1만5천원이지만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한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임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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