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마주해야 하지만 때론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불편한 진실'이라 일컫는다. 특히 대표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애써 덮어두고 있는 진실이 있다. 바로 산업이 발달하고 소비문화가 유행하면서 우리의 삶은 놀랍도록 편리해졌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터전인 지구는 시름시름 앓고 있다는 것. 이대로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불편한 진실, 그저 덮어두지만 말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아니, 최소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6면-새책엿보기1.gif 『북극곰은 걷고 싶다』

남종영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이 책은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생명체들과 나눈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온난화 속도대로라면 허드슨 만의 북극곰이 2050년경 모두 멸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디 북극곰뿐인가. 알래스카의 고래, 남극의 펭귄, 강원 고성의 명태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이들을 영영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저자는 북극과 남극, 적도 등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을 여행하며 느낀 자연과 인간의 변화상을 꼼꼼히 기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오랫동안 살아온 주거지를 잃어가는 동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지구와의 공존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해준다.

 

6면-새책엿보기2.gif 『사라진 내일』

헤더 로저스 지음 / 삼인 펴냄

 

2002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 주목을 받은 『사라진 내일』의 저자가 못다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쓰레기와 공존하는 삶을 살아간다. 구두 한 켤레를 사는 데도, 컴퓨터를 한 대를 구입하는 데도, 테이크아웃 음식을 먹는 데도 넘칠 만큼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그것들을 성의 있게 분류해 재활용 코너에 담고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며 뿌듯해하지만, 그중 대다수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바다로 버려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쓰레기의 숨겨진 일생,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다. 또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올지 알 수 없기에 더욱 두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