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일 | 2009-03-03 |
|---|---|
| 개제호수 | 221호 |
임보람(경영 06)
마음 한 가득, 추억을 담아봅니다
첫째, 기자는 자유롭다
둘째, 기자에게 있어 시간은 생명이다
셋째, 기자는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 내겐 주문과도 같던 기자수칙 -
힘들었던 기억보다 행복했던 순간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매일 중독된 듯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와 책상 한가득 쌓여 있는 기사들, 그리고 빨간 펜. 왠지 모르게 미친 듯 기사를 쓰고 취재를 하던 그날이 새삼 낮설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마음 한구석 텅 빈 것 같은 허전함과 먹먹함만이 나를 위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뒤로한 채, 2006년 수습기자를 시작으로 2008년 편집장이라는 직책과 함께 보냈던 3년이라는 시간동안에 이곳에 두었던 제 마음과 추억을 갖고 떠나려 합니다.
우선, 취재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학교내외 관계자 분들을 비롯해 항상 힘이 되어준 신문사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기자로서 당당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겐 너무나도 소중했던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오랫동안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 저의 마음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인 것 같습니다.
신문사와 함께한 3년이라는 시간은 제게 있어 꿈과 같던 설렘과 행복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젠 그 행복을 제가 아닌 저의 후배에게 전달합니다. 비록 편집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동반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은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잘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젠 환한 웃음과 함께 마지막으로 말해보려 합니다.
안녕이라고. 마음 한 가득 담아갈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그동안 저는 참 많은 것들을 겪었습니다. 취재를 하기 위해 학교 곳곳을 뛰어다니기도 하고, 빨간 펜 자국이 가득한 원고를 붙잡고 밤을 지세우기도 했지요. 때론 속상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여러 선배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충고가 저를 일으켜 세워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혼자 일어서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제 곁에 있어주실 것 같았던 '편집장님'은 이제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편집장이란 자리는 제게 또 하나의 과제인 듯합니다. 지금까지는 취재와 기사쓰기만 잘 하면 됐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 어깨에는 이제 새로운 책임들이 더해졌습니다. 지금 저를 지탱해주는 후배와 앞으로 들어올 새로운 후배들에 대한 책임, 주간교수님을 비롯한 선생님·선배님들에 대한 책임, 그리고 20년간 이어져온 정론직필 선문대신문에 대한 책임까지. 가끔은 이러한 책임들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멈춰선 채로 고민만 할 순 없으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이지만 한 호, 한 호를 만들 때마다 실수를 거울삼아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습니다. 1년이 지난 뒤 스스로에게 "잘했다"며 토닥여줄 수 있도록, 다른사람이 아닌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언아(경영 07)
잘 부탁합니다
처음 신문사를 찾아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문 앞에 서서 문을 열고 들어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공부나 신문사 일을 잘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요. 그게 벌써 2년 전입니다.
마지막으로 선배님께 전하고 싶습니다.
"선배님이 전달해주신 설렘과 행복, 잘 받아서 키워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