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일    날씨 : 흐림

나는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마냥 좋았다.
깨끗한 내 얼굴을 바쳐 그들이 책을 보고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들이 내 얼굴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시험이 한번 닥칠 때마다 내 얼굴은 점점 더러워져만 간다.
크흑... 이젠 모든 게 서럽다.
처음 반짝이던 내 모습이 그립다. 나 다시 돌아갈래!!!

<홍익인간>